국회의사당 근처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조기 퇴근을 하게 되었다.
그냥 집에 가서 밥 먹기 싫어서 ㅋ
직장 동료와 멕시코 음식점으로 향했다.
사실, 이 근처 맛집을 잘 알고 간 것이 아니라서
지금 이 순간 ... 가게 이름도 기억이 안 난다.
그냥 타코를 먹고 싶었고,
그래서 먹었고,
결론은 맛있었다. ^^
새우가 들어간 타코를 시켰는데,
새우도 통통하고 맛도 적당히 신선하고 좋았다.
고수를 좋아해서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내가 먹어본 고수 중에 순한 편에 속했다.
고수의 향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난 그 향 때문에 맛이 살짝 달라지는 것이 좋다.
타코는 맛있었지만
먹을 때, 후두둑 떨어져서 난감 ㅎㅎㅎ
친한 사람하고만 가야 할듯 ... ㅎㅎ
아니면 아예 좍 펼쳐서 퍼먹든가. ㅋ
더웠던 오후와 달리
저녁이 되니 바람도 살살 불고,
가게가 붐비지도 않고,
여기에 맥주 한 잔 곁들이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그냥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만 봐도 좋았던 순간이었다.
뭔가 좋은 글귀를 통해 힘을 얻고 싶어서
골랐던 책.
그저 그런 글귀들을 담은 줄 알았지만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너무 좋았다.
'오늘의 긍정 확언' 중에 하나를 가져와본다.
나는 나 스스로를 믿고 지지한다.
나는 사랑하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내가 어디에 있든 나는 사랑받고 안전하다.
나는 언제나 나에게서 긍정적인 면을 발견한다.
내 주위에는 항상 긍정적인 사람들이 가득하다.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더 좋았다.
요즘 가끔 ...
나는 정말 행복한가? 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생각도 한다.
그래서 마음 속에 정한 계획이 있다.
그 계획의 성공을 빌면서 건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