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포스팅 마쳐야지.
내가 무슨 영국 버킹검 궁에 다녀온 것도 아닌데,
호캉스 포스팅이 의도치 않게 길어지고 있다. ㅎㅎㅎ
저녁은 식당 가서 먹을까
룸서비스 할까 하다가
이왕 온거 호텔의 특권을 누리자 싶어서
룸서비스를 선택했다.
종이 메뉴판의 모습이고,
펼쳐보면 위와 같다.
룸서비스는 ALL DAY 부분이라고 해서
한 번 살펴보았다.
오른쪽 상단 부분까지 메뉴인데,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클럽샌드위치'가 너무 맛있다고 해서
그거 하나 선택하고
파스타를 먹고 싶어서
'까르보나라'를 선택했다.
원래는 '뽀모도르 파스타'를 시키려고 했는데,
포스팅들을 찾아보니 다들 '먹었다'는 객관적 사실만 있고
평이 없어서 ㅎㅎㅎ 대충 눈치 ~! ㅋ
짜잔 ~ 도착했다.
파스타랑 같이 먹는 샐러드도 작게나마 도착 ㅋ
그런데 한 가지 웃겼던 건 일회용 케찹을 주신 것.
뭔가 호텔 분위기와 다른 것 같아서 웃음이 터졌다.
(양은 넉넉히 주심 ㅋ)
짜잔 ~
무척 따뜻해서 좋았던 음식들.
편의점에서 과자 살 때 같이 사두었던 맥주들도 꺼내었다.
호기심에 사본 맥주들.
미에로하이볼은 예상처럼 메이로화이바 맛이 강해서 넘 웃겼다.
옆에 얼그레이하이볼도 그냥 얼그레이같은 것이 뻘쭘하게 웃겼다.
큰 임팩트는 없는 걸로 ~
클럽샌드위치에서 감자가 무척 맛있었고,
샌드위치의 빵이 식빵이라 또 웃겼다.
왠지 수제버거처럼 나올 것만 같았는데
여기는 왜이리 뻘쭘하게 웃긴지 ... ㅎㅎ
보기에는 무척 평범해보이는데,
속재료도 평범한데
이상하게 더 맛있었다. ㅎㅎ
그런데 일행과 나는 까르보나라가 샌드위치보다
2-3배 더 맛있었다.
분명 아는 맛인데 너무 맛있었다.
따끈하고 양도 은근 많았고 뭐랄까 풍성한 느낌.
비주얼도 멋지쥬?
분명 클럽샌드위치도 맛있었는데,
이상하게 지금 이 순간도 까르보나라가 기억난다.
그래서 식기 반납할 때, 쉐프님께 맛있게 먹었다는
감사의 쪽지를 남겼다. 보셨기를 ~ :)
나중에 가실 분들 까르보나라 한 번 드셔보세요~
모처럼 호사를 부렸지만
룸서비스도 메뉴도 너무 좋았다.
만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