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임플란트 체험기 -1

도전 & 체험

[건강] 임플란트 체험기 -1

Pocket Memo 2022. 12. 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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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플란트 체험기라고 적어놓고

옆에 -1이라고 덧붙인 것은

아직 치료가 완전히 끝난게 아니기 때문이다. -_ ㅜ

더 하고 싶지는 않은 치료지만

나중을 위해 기록을 남겨놓으려고 한다. ㅋ

 

11.첫주

_ 잇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혀를 넣어서 살살 대어보니

잇몸이 부어 있었다. ㅠ_ㅠ

손가락을 넣어 만져도 볼록한 것이 으 ...

치아는 참으면 더 큰 돈 된다는 말이 있어서

주말을 보내고 바로 치과로 갔다.

 

11.7 

_ 첫 진료. 

왼쪽 위 어금니쪽에 크라운을 씌운게 있었는데

그쪽에 염증이 생겼다고 했다.

신경치료를 받고, 엑스레이 찍고, 크라운 씌운 것을 떼어내었다.

주말까지 경과를 본 후에 크라운을 새로 씌울지

임플란트를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약을 처방받고 병원을 나왔다.

임플란트는 왠지 무서워서 크라운으로 결정되길 빌었다.

 

11.11

_ 병원 방문. 잇몸은 많이 가라앉았는데,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치아 뿌리도 안 좋고 웬일인지 치아에 구멍도 있다고 했다. ㅜ_ㅜ

게다가 그때문에 음식물이 안으로 들어가서 잇몸살을 계속

자극하고 있다고 했다. 흑 ... 생각만 해도 무서운 ...

그래서 결국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 수술이 결정되었다.

발치는 선생님이 워낙 전문이라 하셔서 무서웠지만 안 아팠다.

그런데 뽑힌 치아를 보니 왠지 상실감이 크게 왔다. 

울적 ... ㅠ_ㅠ

 

11.18

_ 치아 상태 확인받고, 약 처방받고 귀가했다.

일주일 동안 처방받은 약 먹고, 발치한 쪽으로 식사 안 하면서

조심스럽게 이를 닦았는데, 한쪽으로만 식사를 하니 영 불편하다. (~_~)

그래도 웬만하면 뜨거운거 차가운거 안 먹고,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식사하고 바로 이를 닦았다.

왠지 심난하고 입맛도 없더니 살이 빠졌다.  ... -_ - 

 

11.25

_ 잇몸이 잘 아물고 있는지 확인하러 병원 방문.

처방받은 진통제랑 항생제가 복용 후 5일 정도 지나니

알러지 반응(몸이 붓고 소화가 안 됨)을 일으켜서 약을 중단하였다.

다리를 다쳤을 때도 진통제와 항생제에 같은 반응이 있었던터라

별로 놀라지는 않았다. 알러지 있는 분들은 꼭 병원과

상의하세요~

그래도 웬만큼 약을 먹은 상태라 이 날은 약 대신

발치한 잇몸 부분에 연고를 바르고 귀가했다.

잇몸이 잘 아물어서 사실상 약도 더 안 먹어도 된다고 했다.

 

12.16

_ 드디어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다.

나는 오스템이 좋다고 하여 선택하였고, 치아뼈 이식까지 해서

130만원을 결재하였다. 큰 돈이다 ... -_ - (3개월 할부)

사람들 말이 임플란트 수술 받기 전 몇 군데 다니면서 견적 비교를

해보라고 했는데, 대충 90-100만원대가 많았다.

이벤트를 한다는 곳들도 있었는데, 거리도 멀고 그곳 또한 잘 모르는 곳이라

집 앞에 위치하고 선생님 평이 좋은 곳으로 결정을 하였다.

65세 이상은 건강보험료 적용을 받아 더 할인 받으실 수 있는 것 같다.

치아 이식도 30-50만원 정도 한다고 해서 전체 가격은 적당하게 책정된 것 같다.

나는 치아뼈 이식도 받았는데, 치아뼈는 왜 없는겨 ... -_ ㅜ

관리를 잘 못한거 같아서 일말의 죄책감도 들었다. 

_ 긴장을 너무 많이 했는데, 아프지는 않고 드릴 소리 같은 소리에 심리적으로

타격이 컸다. 머리가 울리고 어지러운 느낌. 그래도 뭐. 그냥 성인이라면 참을만함.

_ 수술 후, 임플란트 치아 심은 부분을 봉합하고 엑스레이를 찍고, 항생제 주사를

한 방 맞았다. 

_ 일주일 후에는 실밥을 풀러 간다. 1~2주 정도는 임플란트 수술한 쪽으로 식사를 하지

말라고 해서 여전히 반대쪽으로 식사하는 중이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한 번에

6-7개씩 임플란트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식사를 생각하면 한 번에 한쪽만 하시는 걸 권한다.

양쪽다 발치하고 수술 받으려면 식사는 죽이나 물 같은 종류만 먹어야 할듯 ... ㅠ_ㅠ

 

현재까지의 소회

_ 임플란트가 이렇게 오랜 치료 기간을 가질지 몰랐다. 휘유 ...

치과는 1년에 한 번 스켈링 받을 때 가고, 나름 잘 관리한거 같았는데

이렇게 안 좋은 곳이 있을 줄이야.

남은 치아는 잘 관리해서 임플란트는 더 안 하고 싶다. (-_ㅜ)

 

이 글 읽으시는 분들,

시큰거리거나 아픈 곳이 있으면 얼른 치과를 가실 것을 권합니다.

실밥 풀고, 그 다음 절차는 또 기록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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