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서점으로 이어진 두 사람 이야기

도전 & 체험

[책 읽기] 서점으로 이어진 두 사람 이야기

Pocket Memo 2022. 11. 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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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책을 집어들면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그 안에 '서점'이 등장한다. ㅋ

 

지난 번 '휴남동 서점'이 그렇고,

이번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또 그렇다.

 

 

이 책은 '이도우 작가님'의 장편 소설로

고향에서 다시 만난 두 남녀를 중심으로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다.

 

서울로 상경해서 정착하려 애써보았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던 주인공은

다시 고향으로 내려온다.

고향에는 펜션을 운영하는 이모가 살고 있다.

 

뭔가 더 노력하고 꾸미면

더 멋진 곳이 될 것 같아서

그녀는 이모의 펜션에 정착하려 하지만

왠지 이모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그리고 그 펜션의 옆집에

남자 동창생 은섭이 산다.

 

은섭은 고향에 남아서

큰아버지를 도와 일도 하고,

서점도 운영하는 듬직한 청년이다.

맑고 친절하고, 또 주인공을 좋아한다.

 

대놓고 말은 안 했지만 

정착하려고 온 그녀와

그녀가 정착할지 모르고

마음을 아끼는 그.

그러나 둘의 마음은 어느 순간

하나로 만들어지고 사랑을 이룬다.

 

서점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곳에

서점이 있었고,

그곳에서 사랑이야기 나올 것 같지 않았지만

사랑이 이루어졌고,

그곳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위태한 일상은

그곳을 지키는 사람들로 인해 보호받는다.

 

문체도 깔끔하고 담백하고

무엇보다 마음이 따뜻해져서 좋았다.

재미도 있고, 좋았던 책.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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