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에는 경복궁에 갔었는데,
올해는 '노들섬'에 가보았다.
늘 버스 타고 지나가면서
그냥 쳐다보기만 했던 곳 ㅋ
도로변에 카페에 가본 적은 있지만
차에서 내려 둘러본 적은 없어서
이번에 한 번 가보았다.
버스에서 내려서 일단
버스 승강장 뒤편으로 가봄.
하늘이 너무 청명했다.
다리 아래에서도 한 컷 ~
요 다리를 넘어가면 노들섬 공원(?)이라고 해야 하나 ...
그리로 갈 수 있다.
버스전용도로는 텅 비었는데,
자가용은 주욱 늘어서서 한 컷 ~ ㅋ
딱히 볼 게 없어서 다리로 올라갔다. ㅎ
주차장 근처 길쭉한 침엽수들이
왠지 멋지게 보여서 한 컷 ~
주욱 이어진 다리
어릴 때나 나이 들어서나
여전히 다리를 건너는건
왠지 재미나게 느껴진다.
다리에서 내려다보면서 한 컷 ~
왠지 선유도 공원이 생각났다.
이쪽에서 야외 공연을 하는듯 ~
아무도 없는 데크가
왠지 맘에 들어서 한 컷 ~!
아래쪽에는 라운지며, 도서관이며
나름 알찬 구성으로 채워져 있다.
건물 탐방을 하기 전에 강가를 걷고 싶어서
한 바퀴 먼저 돌기로 했다.
수양버들 오랜만 ~
강가에 테이블들이 제법 있었는데,
사람들이 하나도 없는데도
가방을 올려놓고 자리를 맡아둔 경우가
제법 있었다.
많은 이들이 누릴 수 있도록
이기적인 마음은 좀 자제하기를 ~
저 멀리 63빌딩도 반갑고,
다리도(무슨 다리인지 ... -_ -;)
강가에 피어 있는 이름모를 들꽃들도 이뻤다.
강가라서 그런지 바람이 더 시원하게 불어와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걷다가 유람선 선착장도 보았는데,
저녁 8시 넘어서 운행한다고 적혀 있었다.
아주 예전에 타봤었는데 나중에 한번 도전 ~!
여기는 좀전에 보고 지나쳤던 건물들에 있던
시민 라운지던가? 암튼, 쉬는 공간이다.
곳곳에 식물들도 가득 ~
싱그러워지는 느낌.
여기저기 식물들이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노들 서가'라는 곳도 가보았다.
책들도 많고, 구석에서 공부하는 분들도 발견 ~!
여기저기 기대어서 조용히 책 읽거나
쉬는 분들이 많았다.
넘 좋았음 ~!
책들이 여기저기 놓여 있는데,
서점처럼 서서 잠시 읽고 다시 덮어두고 했다.
종류가 무척 다양 ~
이쁜 조형물들도 곳곳에서 발견 ~!
살짝 출출해져서 '청담 마녀 김밥'집에 갔다.
창가자리는 빛이 많이 들어와서 피했는데,
해가 좀 지면 전망이 정말 멋질듯했다.
이 가게는 광화문점에 가본적 있는데,
그 지점과 '마녀 김밥'이 좀 달랐다.
아무튼, 크고 양 많고 맛있었음. ^^
2층으로 올라가서 카페 라떼도 한 잔 ~
컵이 심플하니 이뻤다.
떠나기 전에 2층 다리에서 한 컷 추가 ~!
전체적으로 평화롭고 좋았다.
나중에 기분전환하고 싶을 때,
살짝 들렀다가 가도 좋을 것 같은 곳.
규모가 크진 않지만 아기자기하니 괜찮았다.
화장실도 모두 깨끗 ~! ㅋ
걷다보니 5,000보 넘음 ~
기분은 8천보 정도 걸은거 같았는데 ㅋ
반성했다.
선선한 가을날,
노들섬 산책 추천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