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대장 내시경 후기

도전 & 체험

[건강] 대장 내시경 후기

Pocket Memo 2023. 9. 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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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 처음으로 대장 내시경을 해보았다.

평소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이 있었는데,

그때문에 주변에서 한 번 해보라는 권유가 많아 ... -_ ㅜ

 

위내시경도 처음에 할 때는 떨렸지만

대장 내시경은 왠지 더 떨렸다.

 

병원 가서 안내를 받았는데,

무려 3일 전부터 식사를 조절하라는 말을 듣고

긴장 시작 ~! 

 

 

 자극 없는 음식을 소량 먹고,

하루 전에는 흰 죽을 먹으라고 했는데,

흰 죽 먹기 전에 주로 먹었던 게

낫또였다.

 

이전에 먹어본 낫또들 중에

풀무원 제품이 맛있었는데,

이번에 먹은 '나도 낫또'라는 제품이 넘 맛있어서

같이 사진 올려본다.

 

아무튼 .. 시간은 흐르고 ...

흰죽 대신 그냥 나는 쌀밥에 뜨거운 물 부어서 

먹었더랬다. 문제 없음 ~!

 

 

 진짜 문제는 약이었다. -_ ㅜ

소문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정말 힘들었음.

 

간호사분이 알약과 물약 중에 선택하라고 하시길래

큰 차이가 있나요 ? 했더니 

가격만 차이가 있다고 하셔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물약을 선택했는데,

힘들었다.

 

그런데 후기들을 보니 알약을 잘 못 삼키는 분들은

알약도 힘들었다고 ...

내가 알약을 잘 못 삼키는 스타일이라

그냥 먹긴 했는데 ... 휴 ... -_ -;

 

 

 이제 좀 지났다고 기억도 잘 안 나지만

이 물약 시간을 맞추려고 잠을 설친 거랑

맛없는 물약 먹어댄 것이 제일 힘들엇다.

 

오후에 검사 받으면 너무 지칠 거 같아서

오전 8:00로 잡았는데 

새벽 내내 잠을 잘 못잤다.

 

 

 이 플라스틱 통에 가루약을 담고 생수를 섞어서

마시는 것인데, 의외로 첫 맛은 게토레이 맛이라

먹을만 했다.

 

그런데 마시면 마실수록 힘들어짐. ㅠ_ㅠ

이 물약 때문에 대장 내시경 받고 싶지 않아진다는 말이

현실임을 자각했다. ㅋ

 

나중에는 너무 맛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빨대를 꽂아서 마심 ㅎㅎ

마지막 세 번째는 그냥 정신줄을 놓은 상태로

그냥 마셔댄 것 같다.

 

그리고 검사 ...

세상 잃은 듯한 느낌을 주는 

엉덩이 뚫린 환자복을 입고 위내시경 -> 대장내시경 순서로 받았는데,

대장내시경 받을 때, 마취가 풀리는 바람에 ... ㅠ_ㅠ

느낌을 그대로 느꼈다. 휴 ...

그래도 신기하게 아프지는 않았다.

 

예전에 '나 혼자 산다'를 보니

사람들이 반 수면 상태에서 잠꼬대도 하고 그러던데

나는 어땠을지 ... 생각도 하기 싫은 ㅎㅎㅎ

 

결과는 잘 나왔다.

대장은 문제 없고,

위내시경은 10월 초에 추가 내시경 한 번 더 해보자고 ㅠ_ㅠ

그때 별 일 없기를 ...

튀긴 음식 먹지 말고, 운동 하라고 하셔서

먹는 거 조심하고 있고, 운동 조금씩 하는 중이다.

 

모두 미리미리 검진 받고

건강 챙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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