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쉬는 날이기 때문에
누구나 좋아하겠지만
내겐 주말마다 기분 좋게 하는 일이 있다.
첫째, 장거리 운전을 한다.
2시간여 달려서 가는 곳이 있는데,
그 곳을 갈 때 아무 생각 없이
라디오 들으면서 달릴 수 있어서 좋다.
출퇴근 길은 달린다기보다는
가다서다 느낌인데.
주말엔 거리가 멀긴해도 달리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ㅋ
요즘 날이 좋아서 그런가
차량이 제법 많다.
그래도 좀만 참으면 곧 차들이 줄어드는 구간이 나온다.
도로 옆으로 보이는 풍경도 좋아서
그냥 만족.
내가 듣는 라디오는 89.1로 고정되어 있는데,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미스터 라디오'가 특히 좋다.
두 디제이가 아무 말이나 의식의 흐름대로 던지는데 ㅎㅎㅎ
가끔 뜬금없고 맥락 없어도 백색소음처럼 편안하고 좋다. ^^
둘째, 음식을 시켜먹는다.
매주 한 번씩 음식을 시켜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요즘 배민이 배달료를 내려서 기쁘다. (*_*)
마냥 늘어지고 싶은 마음에
밥 해먹기 귀찮아서
돈까스를 시켜보았다.
경양식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데미글라스 소스도 그렇고
스프도 너무 반가워서 웃음이 나왔다.
마카로니는 딱히 별 맛이 없는데,
왜 여전히 좋은지 미스테리.
생선가스의 살이 두툼해서 넘 좋았다.
소스도 직접 만드신듯 씹히는 것이 많아 좋았다.
하룻밤 자고 돌아오는 길.
여의도쪽으로 오는데 반짝반짝 불 들어온 빌딩이 이뻐 보여서 한컷.
운전 안 배웠으면 이런 느낌 못 느꼈겠지.
운전면허 딴 것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다들 주말마다 하시는 일 있으신가요?
궁금합니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