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 B마트 군것질 대탐험

도전 & 체험

[먹기] B마트 군것질 대탐험

Pocket Memo 2022. 8. 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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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일종의 '먹기 총량제'가 있다.

끌릴 때 확 먹고,

한 동안 안 먹는 것 ... -_ -;

예를 들어, 한 달에 한 번 고기가 엄청 땡긴다.

그러면 고깃집에 가서 많이 먹고,

한 동안은 고기를 쳐다도 안 본다.

일부러 안 보는게 아니라 안 끌린다.

빵, 과자 등등 ...

한 번에 여러 종류를 막 사서 먹고나면

한 동안 생각이 안 난다.

그래서 나 나름대로

내 뱃속에는 먹기 섹션이 있어서

총량이 차면 더 안 들어가나 싶기도 하고 ... (*_*)

암튼, 이번에는 군것질거리가 많이 땡겨서

배민B마트에서 몇 가지 사보았다.

 

첫 번째는 옥수수크림 빵이다.

이 빵은 중고등학교 때 학교 매점에서 많이 사먹었던 느낌적인 느낌.

포장지는 좀 다른데, 아무튼 그때도 땅콩 크림빵과 함께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사보았다.

 

크기가 생각보다 크다.

그런데 크림이 ... -_ ㅜ

빵 크기를 못 따라온다.

그런데 크림 자체는 넘 맛있다. 그래서 아쉽 ~!

빵도 나름 촉촉하고, 중간 중간에 옥수수 알갱이도 씹힌다.

이건 크림의 양만 좀 해결하면 될듯한데 ... 아쉽.

 

두 번째는 초코 소라빵이다.

이건 파리바게뜨를 포함해 각종 빵가게에서 많이 봐온 빵이지만

왠지 제과점 외에서 나온 빵도 먹고 싶어져서 사보았다.

 

빵 크기. 엄청 크다 ! (*_*)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저 크기 만큼 위에서 아래까지

초코 크림이 한가득 들어 있다. 감격 ... ㅠ_ㅠ

그런데 단점은 옥수수 빵에 비해서 빵이 조금 덜 촉촉하고,

초코 크림이 꾸덕하긴 한데, 좀 덜 달았음 하는 마음이 있다.

그래도 그 점을 꼬집기엔 크기나 크림 양에 관대한 빵 !

받아들일 수 있음.

 

세 번째는 풀무원에서 나온 탱글뽀득 점보 핫도그이다.

저 탱글뽀득이라는 것이 어떤 점에서 그런가 싶었더니

안에 있는 소세지가 그렇다. (*_*)

에어프라이기에도 돌려보고,

전자레인지에도 돌려보았는데,

어느 선택을 하든 소시지는 한결같이 탱글 뽀득하다.

누가 이름 지었는지 참 !! 100점 !

크기도 적당하고, 밀가루 반죽과 튀김가루도 아주 만족!

또 먹을 것 같다.

 

네 번째는 떡볶이 !

초등학교 1학년 때, 학교 앞 떡볶이가 너무 맛있던 기억이 있어서

직장인이 되어 동창들과 찾아간 적이 있었다.

놀랍게도 그 시절 아주머니 아저씨가 아직도 장사를 하고 계셨다.

물론, 얼굴을 기억한 건 아니고

몇 년도에 이 학교에 다니면서 먹으러 왔었다고 말씀드리니까

웃으시면서 그때도 장사하고 있던게 맞다고 말씀해주셨었다.

왠지 떡볶이 이름에서 그 향수가 떠올라 사보았다.

또 내가 워낙 떡볶이 매니아라 그런 것도 있고. ^^

 

포장을 뜯으면 이러한 구성인데,

조리법은 후라이팬이나 냄비에 소스와 오뎅을 넣고 기름을 약간 넣어 볶은 후,

물과 떡볶이를 넣고 끓이면 된다고 되어 있었다.

나중에 보니 기름은 안 넣어도 될 것 같고,

감칠맛을 위해 마지막에 참기름 몇 방울 넣어도 될듯하다.

그런데 원래 제작자의 레시피가 제일 맛있는 법이니까

그냥 그대로 따라했다.

 

완성 모습 !

집에 대파와 간 마늘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살짝 아쉬웠지만 음 !! 맛있었다.

달기 정도는 저 검정 소스의 양으로 조절하면 된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다 넣었다. 적당히 단짠 스타일이라 내 입에는 굿 !

양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두 끼를 먹고,

남은 국물에는 밥 말고, 깨 뿌리고, 참기름 넣고, 김 잘라 넣어서

볶은 밥으로도 한 끼 더 먹었다.

세끼까지 가능 ~!

 

다섯 번째, 도넛 !

어릴 때, 할머니댁 근처에 재래시장이 있었는데

그 시장 어귀에 동그란 도넛을 만들어 파는 분이 계셨었다.

다 구운 도넛에 설탕 딱 뿌려 주시면 어찌나 맛있던지 ...

그 맛에 대한 향수로 도넛을 샀다.

이런 향수도 주기적으로 오는 터라 .. -_ -

물론, B마트에서 산 이 도넛은 크리스피에 가깝지만 ...

 

얼려놨다가 녹여 먹었는데, 약간 녹아 촉촉한 상태가 좋았다.

에어프라이어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어도 맛있다고 한다.

난 흰 우유랑 먹으니 꿀맛 ~!

 

여섯 번째, 볶음밥 !

요건 군것질거리라기보다는 끼니용인데,

볶음밥 먹고 싶어져서 사보았다.

구매 후기에 누군가가 닭갈비 먹고 밥 비벼준 느낌이라고 해서

호기심 가득 !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볶거나 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된다.

 

나는 후라이펜에 기름 두르고 볶다가

계란 후라이 하나 추가해서 먹었다.

참기름, 김가루, 깨는 세트로 다 들어가 있다.

먹다보니 닭가슴살이 보여서 닭갈비 이야기가 이래서 나왔구나 싶었다.

이것도 맛있다.

한 봉에 낱개포장으로 두 봉 들어가 있는데,

한 봉지가 양이 많다. 반씩 나누어서 네 끼 먹을 수 있다.

요것도 나중에 더 사먹을 것 같다.

아직, 김치 우동이 남아 있기는 한데 ... ㅎㅎ

그건 아직 안 먹었으므로 대장정을 이쯤에서 마치기로 한다.

총량제에 의거하여 한 동안 위의 음식들을 안 먹겠지만

먹는 동안 즐거웠고, 재미있었다.

물론, 맛도 최고 ~!

이번 주 주간일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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