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는 길에 마라탕집이 하나 있는데,
먹고 갈까 말까 하다가
그냥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집 근처 마트에 들리면서
갑자기 그 발길 돌린 마라탕면이 생각나는 바람에
충동구매를 하고 말았다. ㅋ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국물 음식이 먹고 싶었고,
사실은 순두부찌개 국물을 사러 들린 마트였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내 손에는 마라탕 밀키트가 ㅋ
포장지의 사진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눈길을 끌었다.
2인분이고, 가격은 8,500원이다.
봉지를 뜯어보니 요렇게 분리된 2인분이라 너무 간편 ~
통으로 되어 있으면 한 번에 끓이고, 용기에 담아둘까 했건만
더 잘 되었다. (*_*) 룰루 ~
냄비에 마라탕 소스를 넣고,
물 350ml를 넣으라는데
그냥 종이컵 사이즈로 2컵 반 정도 넣었다.
국물맛을 한 번 보시고, 조절하시는 게 좋을듯하다.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건더기를 넣으라고 되어 있었는데
그냥 한 번에 다 집어 넣었다. ㅎㅎ
그런데 포장지의 사진에 반해서 부재료가 당연히(?)
들어 있을 것이라고 착각한 게 화근이었다.
청경채랑 버섯이랑 더 넣었으면 좋았을 것을 ~! ㅠ_ㅠ
휑한 느낌이 들어서 너무 아쉬웠다.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 급하게 달걀 하나 톡 ~!
찍고보니 무슨 신라면 같은 모양새 ㅎㅎ
그런데 맛은 ?
진짜 맛있다.
기대 이상 ~!
기대를 안 해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얼큰하고 마라향이 제대로 난다. 강추 ~!
남은 1인분은 내가 좋아하는 청경채랑 버섯, 그리고 두부도 좀 넣어서 먹어볼까 한다.
어묵볼 같은 것을 넣어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노란색 면이 아주 탱글하고 맛있다.
다 먹고나니 뒤늦게 입이 좀 화해져서
홈런볼 한 봉지 뜯었다.
오랜만에 먹어도 반갑고 맛있는 과자 ~! ^^
오늘 메뉴 선택도 대만족이다.
배달시키기에는 양이 애매한 분들께
마라탕 밀키트 추천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