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미스테리 동화책,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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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미스테리 동화책,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Pocket Memo 2023. 4. 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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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들 중에

추리나 판타지, 미스테리물들이

재미난 경우가 많다.

일본 특유의 그 묘한 아리달쏭한 느낌이 있는데,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느낌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책은

그 미스테리물의 어린이 버전이다. ㅋ

전천당은 과자 가게 이름이다.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맛나보이는 과자들이 그득하지만

중요한 건 이 과자들이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질 것 같았던 이 책은

전천당에 들리는 손님들과 과자가 얽힌

7개의 작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빼앗겠떡'

이 떡을 먹고 원하는 물건을 가진 사람에게

'그거 나 줘.'라고 말하면

그 사람은 모두 웃으면서 주게 되어 있다. ㅋ

원하는 물건을 다 손에 넣은 소년.

그런데 과연 해피엔딩일까?

두 번째 과자는 '규칙 캐러멜'

행동이 변하길 바라는 사람에게

캐러멜을 준 후, 캐러멜 포장지에 그 사람이

하길 바라는 행동을 적으면 이루어진다.

이 이야기를 읽을 때는 어릴 때 열심히도 먹던

노란색 포장지의 일본 캐러멜이 생각났다.

세번째 과자는 '미니멀 떡꼬치'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여자.

자신의 물건을 소중히 간직하는 남자.

부부는 과연 떡꼬치를 통해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수할 수 있을 것인가. ㅎ

결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도록

열어 둔 작가. 그 점이 이야기를 읽은 후에도

여운을 주면서 재미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표지의 그림 때문인지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생각나기도 한다.

맛있고 신기한 과자를 파는 과자점에 있는

각기 다른 비밀을 간직한 과자들까지

읽는 이들은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구상한다면

어떤 비밀을 간직한 과자를 갖고 싶은지

또 그 과자를 어떤 상황에서 먹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을듯하다.

아주 기발한 답들이 잔뜩 나올 것만 같다. ^^

그러나저나 이 책 읽으면서 과자가 먹고 싶어졌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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