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하소설 같은 호캉스 포스팅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ㅋ
다음 날 아침 아점을 먹으러 호텔 밖으로 나갔다.
미리 인터넷으로 검색해둔 곳이 몇 곳이 있어서
느지막히 일어나서 걸어가는 중 ~
원래는 근처 맛집으로 나온 두 곳 중
'커리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이 날 마침
저녁 5시부터 오픈한다고 공지되어 있었고,
그 근처 '소담'이라는 한식집을 갔더니
그곳은 만석이라 자리가 없었다.
그리하여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이 '미도'라는 분식집이었다.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너무 맛있어서 깜놀 ~! ㅎㅎ
역시 난 운이 좋아 ^^
일단, 위의 사진처럼 김밥을 한 줄 시켰다.
음 ~~ 내용물은 평범한데 넘 맛있었다.
한식먹으러 온 착각이 들 만큼
정갈하고 넉넉하게 주신 밑반찬들 ~ ^^
반찬은 진짜 거짓말 안 하고 다 맛있었다.
최대한 많이 먹으려고 애썼는데,
배불러서 다 못 먹은게 너무 아쉬울 정도.
사장님 손맛 최고 !
지인은 우동을 시켰는데,
이것도 와 ~~ 맛있었음.
조금 짜긴 했는데, 뜨거운 물 조금 부었더니 해결 ~
근데 뭔가 진짜 맛있었다.
난 순두부찌개를 시켰는데,
공기밥과 같이 나온 순두부찌개 ... 진짜 맛있었다. (*_*)
되게 정갈하고 맛있고 저렴하고 다 함 ~~~~
위치는 스위스그랜드호텔 정문으로 나와서 눈 앞의 횡단보도
두 개를 건너면 소담 한정식집을 정면에 두고 좌측 골목 어귀에 있다.
카레집도 소담도 미도 분식집도 모두 붙어 있어서
사실 한눈에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추천합니당 ~
밥 먹고 나서는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서
바로 건너편 카페로 이동 ㅎㅎㅎ
'하하하 동네 카페'라는 이름의 카페인데
북카페 같았다.
책 펴고 토론하는 분들도 보였고,
동네 마실 나온듯한 분들도 보였고,
벽면의 그림들도 아기자기 ~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고,
좀 걸을까 싶어서 산책로를 찾다가 정문을 정면에 두고 왼쪽편에 나 있는
산책로 입구를 발견했다 !
좁은 오솔길 같은 느낌의 산책로인데 그래도 나름 굿 ~
너무 더워서 끝까지 가보진 못하고 좀 건다가 돌아옴 ㅋ
이로써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서 좀 쉬다가 귀가했다.
호텔 앞에 바로 버스정류장이 있기 때문에
혹시나 버스를 이용하고 싶은 분들은 노선을 알아보셔도 좋을듯하다.
참고로 여기 있는 버스 노선들 중 613번은
신촌을 거쳐 국회의사당을 거쳐 여의도역으로 가므로
혹시 이 노선 근처에 사는 분들은 이용하셔도 좋을듯 ~
다른 버스의 노선들은 모르므로 패스 ~!
나에게 제법 마음에 들었던 이 호텔이 곧 없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검색을 나름 해보아도 언제 없어지는지는 말이 없고,
없어진다는 말만 있다. ㅠ_ㅠ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한다.
다시 오고 싶은데 ... 쩝 ~
관심 있는 분들은 없어지기 전에 얼른 다녀오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