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문구류를 좋아했다.
커서 아트박스나 모닝글로리 사장님이
되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ㅋ
그래서 내 돈 주고 사기도 하지만
어디선가 문구류를 주면
웬만하면 거절 안 하고 받는 편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시간이 지날수록 쌓이는 것.
쓰던거부터 다 쓰고 사용하자 했더니
펜의 경우 잉크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잘 닳지를 않는다. (*_*)
게다가 컴퓨터 작업이 많아져서
펜 쓸 일이 많이 줄은 것도 한몫했다.
결국,
막상 사용할 때 잉크가 굳은 경우도 있고,
주변에 주기도 하고 등등 ...
그리하여 올해부터는
사용하고 싶을 때 땡기는 것을
그냥 쓰기로 했다.
오늘 소개할 펜은 요녀석이다.
미술관 전시 갔다가 선물 받았다.
모네의 전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하지 않다.
케이스를 열어보면
모나미 볼펜 기본형처럼 생겼다.
그런데 검은 머리와 흰색 몸통이 아닌,
단색 펜들이다.
삼색 혹은 사색펜도 편리하고 좋지만
때론 이렇게 개별적으로 쓰고 싶기도 하다.
게다가 분홍과 초록은 흔치 않잖아 ?
기쁜 마음에 열고 한 번씩
쓱삭거려 보았다.
필기감 굿 !!
그런데 ??
다 검은색 ... -_ -; 띠로리 ~~~
두 번째는 5색 사인펜이다.
이 녀석도 모나미 기본형 사인펜처럼 생겼다.
대신 흔히 보던 검정, 파랑, 빨강이 아니라
파스텔톤이다.
오옷 ~~ (*_*) 감성 물씬 ~
특히, 하늘색과 연초록이 마음에 끌렸다.
노랑도 왠지 봄바람처럼 아련하게 느껴지는 ~
그런데 결론 !
분홍색 빼고는 썼을 때, 잘 안 보인다. ㅎㅎㅎ
너무 아련해서 썼을 때, 티가 잘 안남. (~_~)
글씨 말고 밑줄도 그어보았으나
세상 아련 ~~~ ㅠ_ㅠ
분홍만 열심히 쓰는 중이다.
그래도 뭐, 재미도 있고 뭐 ... ㅎㅎ ^^
아끼지 말고 그때그때 씁시다 !
그래야 뭐, 아련한 색인 것도 알고, 모두 같은 색인 것도
알 수 있으니까 ...
오늘의 결론 !
펜은 아끼지 말고 쓰고 싶을 때 쓰자 !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