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특이한 전시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리움 미술관에서 열리는
'보이스 필립 파레노전'
약간 난해한 부분도 있었지만
다양한 작가들의
다양한 시도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전시명에 '보이스'가 들어간 만큼
영상과 조형물 등에 소리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랜드피아노와 눈 같이 떨어지던 가루들
피아노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렸다.
천장과 바닥, 그리고 공중에 떠다니던 풍선들.
몇몇 관객들은 발로 차거나 손으로 집다가
제지 받기도 ㅎㅎ
영상이 바뀌면서 소리가 변하던 공간.
작품 제목은 아주 간단했고,
제목 옆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간단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다양하면서도 뭔가 특이한 소리들로 채워진 전시다.
일행이 심장처럼 보인다고 말했는데,
실제 보면 그런 느낌이 있다.
움푹 들어간 곳은 의자라서
앉아볼수도 있음.
보기보다 편안했다.
상단의 불이 켜지니
훨씬 이뻤다.
뭔가 묘한 기분을 주는 공간.
영화관처럼 앉아서 영상을 볼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작가의 기억과 관련된 소품과 공간들을 보여주고
목소리도 나왔다.
전시 옆쪽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내려가보았다.
더 넓은 공간이 나왔는데,
어떤 여자분이 뭔가 오묘한 춤을 추고 계셨다.
퍼포먼스의 일환인지
아니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행위예술가인지는 확인 불가 .. -_ -;
바닥에서 서서히 움직이는 벽도 있었는데,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벽면에 조명으로 형상화한 이미지.
무대장치처럼도 보이던 전등들
내려오는 길에 계단 발견 ~
그러나 아래를 내려다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어질어질
특이한 공간이라 한컷 ~
여기서 은근히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었다.
미래도시 느낌.
아래서 위를 쳐다본 모습.
유럽의 한 건축물 같은 느낌도 들고.
이 전시는 도자기 전시와도 통로가 연결되어 있는데,
덕분에 이쁜 도자기들을 실컷 보고 왔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 ㅎㅎ
전체적으로 난해했지만
이런 성향의 작가도 있구나, 싶었던 전시.
오랜만에 방문한 리움 미술관도 좋았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
상세 : 전시 : 리움미술관 (leeumho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