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전시회를 보러 코엑스에 다녀왔다.
신문에서 기사를 접했고,
사전 등록하면 무료 입장 가능하다고 해서
미리 했더랬다.
사전등록을 하면 카톡으로 문자가 오는데,
입장표 대신 바코드가 온다.
전시관 입장은 이 바코드를 보여주면 끝 !
집안 살림살이가
사려고 맘 먹으면 끝이 없는터라
자제심을 끌어모아 안 사고 있는데,
그래도 구경은 해보고 싶어서 가봤다. ㅋ
가기 전에 동네 중국집에서 새우 볶음밥
한 그릇 뚝딱하고
삼성역에 내려서 코엑스 A홀로 가는 중에
별마당 도서관이 나와서
한 번 찍어보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 ... (*_*);;
주말이기도 하고 날도 좋아서 그런지
아이들 데리고 오신 분들도 많았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무척 많았는데,
신기한 건 이 북새통에 공부하는 분들도 ...
등 뒤로 사람들 계속 돌아다니는데
딱 봐도 문제 푸는 분들이 많아서 좀 놀랐다.
전시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나도 책 좀 읽고 갈까 싶은 마음이
슬쩍 들었지만 ... 너무 더웠다. -_ ㅜ
아쉽지만 좀 선선해지면 책 읽고 오는 걸로 !
전시회장에 도착했다.
입구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어 ? 이 전시 잘 안 되나 ? 싶었는데 출구였음 ... -_ -;
입구는 똑같이 생긴 관계로 사진 생략 !
정원 있는 집에 두면 좋을 것 같은 가구들 ~
앉으면 체격에 따라 사이즈가 조절된다는 기능성 가구
한쪽 구석에 목공체험 부스도 있었는데,
아이들 대상의 목공체험인건지
아니면 아이들만 간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이들이 재미나게 뭔가 만들고 있었다.
전시회장 중앙 강연장에는
연세대 명예교수로 알려진 분이 강의중이셨는데,
성함이 기억이 안 난다.
나도 조금 듣다가 지나갔는데 정정하시고 삶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셔서 좋았다.
제일 눈길이 가던 가구.
나무가 주는 느낌은 늘 좋다.
요 식탁도 꽤나 마음에 들었다.
문의하는 손님들이 많아서 얼른 사진 한 번 찍음.
소파 옆에 오디오 시스템과 컵홀더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내가 원하는 색은 아니었지만
요렇게 나무결이 살아 있는 탁자가 갖고 싶었는데,
비슷한 것을 봐서 좋았다.
요 곰인형 앞에서 사진 찍는 분들 많았는데,
롯데타워에서도 그렇고
나는 그냥 봐도 마음이 덤덤 ...
그밖에 먹거리 이벤트도 있다고 해서 살펴봤는데,
다 내 앞에서 마감되었다. -_ ㅜ
스타벅스 커피도, 아이스크림도 !!
금미옥 떡볶이 부스랑
쿠키파는 곳이 있었는데,
이벤트는 아니고 직접 사먹을 수 있었다.
어버이날이 다가와서 그런지 카네이션 파는 곳도 있었음.
규조토 발매트나 도마, 수저와 젓가락, 안마 의자와 반신욕통 등
다양한 실내용품들도 같이 팔아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마호가니로 만든 도마를 1만원에 팔고 있었는데,
색이 좀 마음에 안 들어서 망설이다가 안 샀다.
살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 쩝 ...
참고로 전시 기간 내에 재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혹시 미련 남는 분들은 다시 가셔도 된다고 합니다.
전시장 내부터 삼성역 가는 길에 스타벅스가 계속 나와서
목도 마른 김에 한 잔 마셨다. ㅎㅎ
제주말차크림푸라푸치노인데 ...
아주 말차맛이 진해서 좋긴 한데,
좀 많이 진해서 다음엔 안 먹을듯 ... ㅠ_ㅠ
내 취향은 아닌 걸로 ~
만보기 보니 8,000보 걸은 걸로 나왔다.
운동도 되고, 전시 관람도 하고,
사람도 많이 보고 ㅎㅎ
즐거운 코엑스 나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