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할머니 따라 재래시장 갔다가
노란색 술빵을 처음 먹었다.
커다랗고 모락모락 김이 나는 술빵을 먹으면
특별한 맛이 없어도
폭신하고 좋았다.
자라서는 잔기지떡을 알게 되었다.
떡집에서 발견했는데,
술빵처럼 폭신한데 색깔이 하얀 ~
케잌처럼 크지 않고, 한입 크기라 먹기 쉬운
그 떡을 먹곤 했다.
술빵의 다른 이름인가? 이 정도 생각했다.
그러다가 얼마 전
인터넷에서 인기 만발이라는
고래술떡의 잔기지떡을 알게 되었다.
'고래'라고 하면 해양동물인데,
왜 술떡이 고래술떡일까?
궁금증이 생겼는데,
듣기로는 떡이 울산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울산이 바닷가 근처라 이름이 그렇게 귀여운 건지 ㅋ
아무튼, 술떡을 좋아하는 1인으로 주문해보았다. 두둥 ~!
일요일 저녁에 주문해서 목요일에 도착을 했다.
배송 상자를 열면 배송관련 안내와 맛있게 먹는 방법이 담긴
안내문이 보인다.
짜잔 ~ 떡이 두 줄로 쌓여 있는데, 위에 25개 아래에 25개로 총 50개다.
낱개 포장으로도 파는데, 그건 같은 가격에 10개가 적다.
아마도 포장비를 고려해서 개수가 줄어든 것 같다.
개별포장이 보관과 먹기에 편하지만
늘어나는 비닐이 부담스러워서
그냥 요렇게 모여 있는 것으로 샀다.
배송받은 후, 실온에서 2-3일 두었다가 냉동보관하면 된다고 한다.
가격은 13,900원(배송비 3,000원).
사기 전에 팥 앙금이 있는 것과 없는 것 중에 고민했는데,
후기를 보니 앙금이 달지 않고,
앙금 없는 것으로 샀더니 좀 밋밋하다고 해서
팥이 있는 것으로 선택했다.
한 입 베어 물으니 쫀득하고,
팥이 달지 않고 맛있다. 굿 ~! 만족 ! ^^
떡을 감싸고 있는 상자를 조립하니 요런 모양이다.
오옷 !!
만일 선물할 생각이라면 요렇게 직접 조립해서 드려도 괜찮을 것 같다.
건강빵 느낌이 나서 아침에 두유랑 하나 먹고 출근했다.
오후에 출출할 때도 1-2개 먹으면 간식으로 훌륭할듯 ~
혹시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
잔기지떡 1.5kg(재구매 200% 쫄깃쫀득 12시간 숙성시킨 기정떡) : 고수의집밥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