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다름'을 이해하게 하는 동화책, '외계인 게스트 하우스'

도전 & 체험

[책 읽기] '다름'을 이해하게 하는 동화책, '외계인 게스트 하우스'

Pocket Memo 2023. 3. 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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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들 중에서도

어른이 읽을만한 성숙한 책들이 있어서 
꾸준히 접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그 와중에 읽게 된 '외계인 게스트 하우스'

배낭여행 때 게스트 하우스에 꽤나 머물렀었기에
제목부터 조금은 친숙한 느낌이었다.

주인공 애리는 이태원에 있는 초등학교로 전학가는데,
사실은 가고 싶지 않은 이동이었다.
이미 마음이 안 좋은데,
애리를 체리라고 놀리는 남학생에
괴짜 할머니에
알 수 없는 손님들이 가득한 게스트 하우스에
애리에게는 불만거리가 늘어간다.

그러나 우주아라는 이름을 가진
흑인계 혼혈 친구가 단짝이 되고,
진상인 줄 알았던 상진이라는 남학생은
언제부턴가 쿵짝이 맞는다. ㅎㅎ

이해하지 못할 것만 같았던 외할머니의 슬픔과
졸지에 아빠와 엄마를 대신해 게스트 하우스를 돌보게 된 애리의 입장까지.

​이 책에는 다양한 상황에 처한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우리가 평소 살아가면서
'다름'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였는가를 돌아보게 한다.

​자신의 가족임에도 '다름'이 아니라 '이상함'으로 바라봤던 애리의 시선.
흑인 혼혈이라는 이유로 차별의 시선을 받았던 주아.
상대가 싫다는데도 장난으로 일관하던 상진이의 태도.

​그러나 마지막에는 그 모든 독특한(?) 주체들이
하나로 어우러짐을 보여준다.​

이 책을 가지고 아이들을 지도하게 된다면,

다양성과 다름, 다문화에 대한 편견.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서의 태도 등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외계인의 등장으로 인해

그 내용이 자칫 유치(?)하지 않을까 했던 걱정은
책의 후반부로 가면서

더 큰 것을 품기 위한 기초작업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기라는

주제로 충분히 이야기나눌 만한
그리고 소소한 재미가 담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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