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블루 먼데이 알콜 & 버터 케잌

도전 & 체험

[책 읽기] 블루 먼데이 알콜 & 버터 케잌

Pocket Memo 2024. 11. 2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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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 바람이 불면서

다시금 책을 읽고 있는데,

이번에 완독한 책은 

'블루 먼데이 알콜'이다.

 

 

 

읽을 때는 몰랐는데,

다 읽고보니 '블루 먼데이 알코올'이라는 말이

'우울한 월요일에는 술을 ~'이라는 뜻은 아니었을지 ㅎㅎ

 

오래된 중고책 서점을 운영하는 주인장.

어제와 오늘이 비슷한 날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점을 둘러싼 가게 및 사람들이 서점에 모여

모임을 갖게 된다.

술 한 잔 하면서 사는 이야기 하는 모임.

직업도 성격도 성별도 결혼 여부조차 모두 다르지만

쓸쓸한 때로는 벅찬 하루를 나누면서 교류한다.

 

그러다가 이웃 가게 사장의 남동생이 등장하고,

서점에 들릴 때마다 책을 한 권씩 훔쳐가는데,

어느 틈엔가 여자친구도 같이 나타나서 훔쳐간다.

그렇다면 그 동생은 왜 책을 훔치게 되었을까.

 

그리고 그녀의 서점 주위를 맴도는

구둣방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는 그녀의 목숨을 구하게 되는데,

과연 어떤 사이이길래 ...

 

겉으로 볼 땐 평범해 보이는 모임이지만

그 사이에 서로에 대한 엇갈린 애정과 관심도 있고,

외로움도 있다.

 

언제부턴가 

이러한 분위기의 소설이 늘어나는 기분이다.

 

장소가 편의점, 서점, 카페, 사진관 등으로

달라져서 그렇지 ...

낯선 이들이 한 공간에 모여

나가 아닌 '우리'가 되어가는 과정이 친숙하게 느껴진다.

 

이 책에서의 많은 '나'들은

또 어떻게 '우리'로 나아가는지

잔잔하게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책을 읽다가 ...

갑자기 달달한게 먹고 싶어져서

냉장고속 버터케잌을 꺼냈다.

 

 

 

달콤한 케잌처럼 

책 속 이들이 행복하길 ~

그리고 세상이 모든 '나'들이 

마음을 나누고 교감할 수 있는 '지기'들을 만나길 ...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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