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에 앞서서 '아포리즘'이 무슨 뜻인지
먼저 찾아봐야했다. ㅎㅎ
* 아포리즘 :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
아하 ~!
이제 아포리즘이 뭔지 알았고. ㅎㅎ
지은이는 스티브 잡스나 마크 저커버그 등 실리콘밸리의 천재들에 대한 책은
세계에 이미 많다고 말하면서, 단 이 책들의 문제점(?)은 번역과 각색이 들어
갔기에 천재들의 생각에 작가의 생각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 한 번 걸러진 생각이 아닌 실제적인 그들의 생각을 독자들이 깊게
이해하고 사유하기를 바란다고 서두를 뗀다.
사실, 멋진 문학작품을 굳이 원서를 구해 읽거나 역사적인 인물의 편지글 등에
관한 책이 계속 출판되는 것을 보면 '오리지널'이 가진 매력과 가치를 인정하는
이가 많기 때문이리라.
책은 굉장히 고급진 느낌의 표지를 갖고 있고,
어딘지 모르게 학자적인 분위기마저 풍겨서
서둘러 책장을 열었다.
책은 크게 3가지 파트로 되어 있는데,
아래와 같다.
PART 1 _ 실리콘밸리를 움직이는 거인들의 통찰
1장 애플 창립자 스티브 잡스
2장 마이크로소프르 창립자 빌 게이츠
3장 구글 전 ceo 래리 페이지
4장 구글 공동 창립자 세르게이 브린
5장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6장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
7장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
8장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9장 페이팔 공동 창업자 피터 틸
PART 2 _ 실리콘밸리의 미래 설계자들의 통찰
10장 애플 CEO 팀 쿡
11장 구글 전 CEO 에릭 슈미트
12장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
13장 이베이 창업자 피에르 오미디야르
14장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15장 책GPT 설립자 샘 알트만
16장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
PART 3 _ 실리콘밸리 혁신가들의 통찰
17장 유투브 CEO 수전 위치츠키
18장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
19장 에어비엔비 공동 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
20장 링크드인 창업자 리드 호프먼
21장 핀터레스트 CEO 벤 실버만
22장 우버 창립자 트래비스 캘러닉
23장 AMD CEO 리사 수
24장 인텔 CEO 앤디 그로브
25장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차례를 보다보니 보기만 해도 쟁쟁한 사람들이 가득 ... (*_*)
책 내용을 옮기려다보니 넘 많아서 ㅎㅎ
최근 주가 상승중인 애플의 창립자 스티브 잡스에 대한 것만
잠깐 옮겨보려고 한다. ㅋ
'항상 갈구하라. 바보짓을 두려워 말라.'라고 말한 그는
첫 챕터에 등장한다. 여기서는 그의 악동적 기질,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행보가 잠시 다루어지고 그가 말했던 것들이 원문과 번역문
두 가지로 동시에 제공된다.
* 나의 사업모델은 비틀즈이다. 부정적인 상황에서 그들은 서로를
지탱해주는 존재였다. 서로 균형을 맞춰주었고 개인보다 공동체일 때
더 강했다. 이렇듯 나의 관점에서 사업이란 한 팀의 사람들이 이루어
내는 것이지, 개인이 이룰 수 없다.
My model for business is The Beatles. They were four guys who
kept each other's kind of negative tendencies in check. They
balanced each other, and the total was greater than the sum of
the parts. That's how I see business: great things in business are
never done by one person, they're done by a team of people.
사실, 스티브잡스의 사업모델이 비틀즈인 것은 처음 알았다. (*_*)
그의 롤모델은 뭔가 기술적인 분야에서 큰 성취를 이룬 사람이 아닐까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좀 의외였다. 그러나 디자인과 기술을 접목시킨
그의 혁신적인 행보를 생각하면 그 답다는 생각도 들었다.
동시에 왜 저자가 실리콘밸리 천재들이 직접 말한 원문을 모아 책을 펴냈는지도
책을 읽으며서 슬슬 이해되기 시작했다. 물론, 서두에서도 언급한 바가 있지만
그냥 '그렇구나...'라고 생각하는 것과 읽으면서 수긍하게 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된다.
원문을 읽을수록 조금이나마 그 인물과 가까워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부수적
이긴하지만 영어를 좋아하는 분들이 읽으면 그 효과가 더 배가될 것 같다.
*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들에겐 파워포인트가 필요하지 않다.
People who know what they're talking about don't need PowerPoint.
위와 같은 간단한 문장도 읽다보면 쉽게 암기가 된다. ㅋ
세계적으로 쟁쟁한 이들의 말을 수집하고, 옮긴 저자가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우리는 편히 집에 앉아서 흡수하기만 하면 된다. 룰루 ~
천재들이여, 오라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