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에 뮤지컬 '시카고'를 본 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이제 슬슬 공연을 좀 보고 싶다 생각하던 차에
재미난 제목의 책을 알게 되었다.
이름하여, '방구석 뮤지컬' ㅎㅎ
책 제목 그대로 내 방에서 뮤지컬 감상이 가능하려나?
궁금한 마음을 가득 품고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책의 서두에서 작가 이서희는
고전을 재창작한 뮤지컬부터 조금은 낯선 국내 창작 뮤지컬까지
작가들과 뮤지컬의 거리를 좁히고자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녀가 선정한 뮤지컬들은
어떤 구성으로 되어 있을까?
part 1 운명의 앞에서, 개척하는 인생
_노트르담 드 파리, 맘마 미아! 디어 에반 핸슨, 빌리 엘리어트, 뉴시즈, 맨 오브 라만차
part 2 때로는 유쾌하게, 인생은 우리만의 것
_ 헤어 스프레이, 인 더 하이츠, 드림걸즈, 킹카부츠, 캣츠, 시카고
part 3 격동의 시대, 영원한 사랑
_ 아이다, 닥터 지바고, 마타 하리,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시라노
part 4 어둠 속, 빛나는 인간의 마음
_ 레 미제라블, 두 도시 이야기, 위키드, 여신님이 보고 계셔, 프랑켄슈타인, 지킬 앤 하이드
part 5 흘러가는 시간, 나아갈 역사
_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레베카, 사운드 오브 뮤직, 팬레터, 해밀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총 5개의 파트로 나뉘는데,
뮤지컬의 내용에 따라 그에 걸맞는 소제목에 포함되어 있다.
안내된 작품들 중 봤던 작품은 반가웠고,
모르는 작품은 어떤 내용인가 싶어서 궁금한 마음에 읽어보았다.
각 작품마다 위의 사진처럼 전체적인 작품 내용이 소개되고,
줄거리 소개 다음에는
작품에 등장하는 노랫말들이 담겨 있다.
이건 또 좀 신선한 느낌 ! (*_*)
외국 작품의 경우, 노랫말에 영어를 비롯해
외국어로 되어 있는 경우도 많은데
친절하게 한글 해석이 실려 있어서 좋았다.
넘버라는 코너에는
막 별로 곡 제목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가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엄청 공을 들였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렇게 QR코드가 나와 있는데,
이 곳에 접속하면 대표곡의 영상(유투부에 올라와 있음)으로 쉽게 이동 가능하다.
나는 인더하이츠라는 작품이 생소해서 궁금한 마음에 이 작품의 QR코드를 확인했더니
아래 영상 링크로 바로 이동할 수 있었다.
정말 신선했다. ^^
나는 뮤지컬 '드림걸즈'도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관련 QR코드도 한 번 확인해보았다.
아래는 바로 '드림걸즈'의 대표 넘버 영상이다.
영상까지 보니 책 제목을 너무 잘 지었다는 생각에
웃음이 나왔다. ㅎㅎ
오늘처럼 비 오는 날에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면서
작품 설명 읽고, 대표곡 영상 보면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뮤지컬이 그리울 때마다 읽을 수 있는 책 같아서 맘에 든다.
관심 있는 분들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