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좀 출출해서 뭘 먹을까 주변을 둘러보았다.
갈비집 고기 굽는 냄새가 너무 좋았지만
혼자 먹기가 그래서
햄버거나 먹을까 하는데,
눈앞에 버거킹이 따악 !
버거킹 가본 지 꽤 된 거 같아서
별 고민 없이 매장에 들어갔다.
그런데 매장이 넘 한산 ~
주변도 좀 한산하긴 했지만 ..
직원도 달랑 두 명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환대받는 기분 ㅎㅎ
예전부터 와퍼만 먹던 터라
이번에도 와퍼 주문
그런데 가격이 ... 9,100원 (*_*)
이거 뭐, 이제 버거킹도 자주 못 오겠다. ㅋ
물가 인상 실감 !
그런데 햄버거 받아서 위층으로 올라가는데
아무도 없음 (*_*)
넘 놀라서 맥락 없이 한 컷 찍음 ㅎㅎ
드라마속 재벌집 2세는 카페를 통으로 빌리지만
나는 9,100원에 버거킹 전세냈음 ㅎㅎ
완연한 가을 분위기의 창밖 풍경이
너무 좋았다 ~
까사미아 매장도 보이고 ~ 굿 !!
버거킹은 진짜 패티가 짱인듯 !
너무 맛있었다.
커다란 토마토도 넘 좋다.
그런데 빵은 프랭크 버거나 노브랜드 버거가
촉촉하니 맛있는 것 같다.
조금 아쉬웠음.
마침 해가 지고 있어서
석양도 이쁘고
별 생각 없이 햄버거 먹는데
천국이 따로 없었다.
혼자서 넓은 매장 누리는 거
기분 괜찮구낭 ~ ㅎㅎ
내려와서 버스 정류장으로 걷는데,
노란색 은행잎이 인도에 가득 ~
이제 가을이 가려고 하는데,
낙엽도 못 느끼고 살았네 ...
마침 나무 옆에
은행나무와 색 맞춤을 한듯한
카카오 전기 자전거가 있어서
한 컷 찍어보았다.
다음 주부터 추워진다는데,
넘 아쉽다.
가을아, 조금만 천천히 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