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구찜을 좋아하게 된 건 첫 직장 다닐 때였다. 그 전에 어른들과 먹었을 때는 살도 별로 없고, 콩나물만 그득한 느낌이었는데, 첫 직장 근처 아구찜은 살도 두툼하니 참 맛있었다. 체인점은 아니고, 사장님 손맛이 좋은 그런 곳이었다. 이직을 하고, 또 맛있는 아구찜을 찾았으나 번번히 실패. 살이 별로 없거나 간이 너무 세거나 뭔가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간이 아구찜 생각이 나서 먹고싶다 ... 노래부르던 중 배민에서 '조선 아구찜'이란 곳을 발견 ! 뒤늦게 찾아보니 체인점이고, 서울에도 여러 곳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독특한 것이 '살로만 아구찜'이란 메뉴가 있었는데, 바로 순살로 요리해주는 것이었다. 치킨도 순살치킨이 있듯이 아구찜에도 순살만 ? 그런데 이제껏 먹어온 아구찜은 살이 별로 없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