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에도 옛날 향수를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그리하여 내가 도전한 품목은
치킨과 빵 !
치킨도 종류가 참 많고,
빵도 종류가 못지않게 많지만
그래도오 ~~~
뭔가 덜 꾸민듯한 맛이
그리울 때가 분명 있다. -,.-+
나도 모르게 자꾸 강조하네 ~ ㅋ
그리하여 내가 도전한 메뉴는
옛날통닭과 카스테라
옛날통닭은 집 근처
'잉치킨'에서 주문하였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기에
배달료도 아낄겸 슬리퍼 신고
후다닥 다녀왔다.
'잉치킨'은 가격도 저렴하지만
맛도 절대 뒤지지 않아서
지갑 얇을 때 부담 없이 시키는 치킨집이다.
원래 파닭이나 후라이드를 잘 먹는데,
옛날통닭은 처음 시켜보았다.
자태를 보라 ! (*_*)
한동안 순살만 열심히 먹었었는데,
이렇게 통으로 구운거 오랜만이다.
가격은 포장으로 7,900원 ㅋ
요즘 같은 고물가시대에 정말 환영받을 만한 !
오잇 ! 그런데 ...
생각보다 좀 질겼다. -_ ㅜ
내 생각엔 매장에서 막 튀겨서 먹는게
훨씬 맛있을듯하고,
날이 추워서 가져오다 좀 식어서 그런듯도 하고,
다른 메뉴에 비해서 회전율이 낮아서
미리 튀겨놓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냥 좀 ... 그랬다. ㅠ_ㅠ
기대를 너무 많이 한듯.
다시 파닭이나 후라이드로 돌아가야 할듯하다.
그 다음은 '카스테라 빵'
마트에 갔다가 옛날 빵 코너에서 발견했다.
가끔 어릴 때 생각이 나서
보름달이나 크림빵, 옥수수빵, 땅콩샌드 등을 사먹는데
이 녀석도 그런 마음으로 하나 골랐다.
가격은 1,500원
음 ... 그런데 요즘 빵에 너무 길들여진 것인가 ...
빵이 덜 부드럽고, 좀 퍽퍽했다.
그러나 음식을 사랑하는 나는
다 먹었다. ㅎㅎ ^^
어릴 때보다 입맛이 달라진 것인지
아니면 요즘 맛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져서
상대적으로 비교가 됨인지
부드러운 맛을 기대했는데 조금 덜했다.
결국, 두 가지 모두
조금씩 아쉬웠지만
그래도 나의 향수를 느끼고 싶은 마음은 충족 !!!
즐거운 과거로의 먹거리 여행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