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배우는 참 미남형인데,
찍는 영화들을 보면 코믹한 것들이 은근 많다.
근데, 더 재미있는 건
그렇게 웃기는게 잘 어울린다. ㅎㅎ
설 명절에도 권배우가 나오는
코믹 영화를 보았는데,
추석 명절 즈음에도
어김 없이 TV에서 권배우를 보았다.
그리고 여전히 웃겼다. ㅎㅎ
https://youtu.be/O_b5ZuETlCY?si=-N-jjlDujJhNM55C
이 영화를 찾아보니 2023년작이었고,
영화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김민정 배우도 같이 볼 수 있어서
나름 좋았다.
잘 나가는 배우로서
명예와 부를 가진 그.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아련한 첫 사랑과의 이별 추억을 가진
쏠로라는 것.
그러나 현실 속 그는
그 점이 그렇게 아쉽지는 않다.
어느 날, 택시 한 대를 타게 되고
그 기사님의 의미심장한 말을 듣는가했더니
인생이 바뀌었다.
그의 매니저와 인생이 바뀐 것.
고독한 킹카의 모습은 그의 옛 친구이자 매니저가 가져가고,
그는 헤어졌던 사랑과 가정을 이루고 애 둘을 낳은
가장이 되어 있었다.
옛사랑과 한 침대를 쓰는 것도 어색한데,
아이들의 육아는 힘들기만 하고,
배역 자리는 잘 들어오지도 않아서
생계에 보탬도 되지 못한다.
아내가 운영하는 미술학원 수입으로 근근이 생활하는 중.
바뀐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그는
발버둥을 치지만
어쨌거나 그가 가족의 일원으로서 감내해야 할 몫은 있는 법.
아내의 마트 알바 현장까지 목격한 이상
찬 밥 더운 밥 가릴 때는 지났음을 직감.
그는 친구의 매니저로
단역 배우로 열심히 살아가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그 묘령의 택시기사는 더 이상 안 나타나는 걸까?
그는 이제 바뀐 삶에 만족하는 걸까?
로맨틱 코미디와 판타지가 섞여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 삶과 가족을 포함한 주변인들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였다.
처음엔 킥킥 거리면서 보다가 나중엔 나도 한 번 살아온 시간에 대해서
반추하게 되었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영화.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