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도전 & 체험

[책 읽기]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Pocket Memo 2023. 5. 1. 14:30
728x90
반응형

책의 제목에 아주 마음이 끌렸다. ㅎㅎ

그리고 동시에

친구가 어떻게 돈을 모았는지 궁금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하여 사태(?) 파악을 하고자 책장을 넘겼다. ㅋ

이 책의 작가는

블로그에 글을 연재하다가

돌연(?) 작가가 되신 송희구님이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나도 궁금한 마음에 링크를 타고 들어가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어느 정도 아마추어 느낌이

있었지만 이 책은 웬걸 ? 이제 정말 작가가 되셨구나,라는 느낌이

솔솔 난다.

술술 읽혀서 하루 만에 완독해버렸다.

이 책 역시 주인공은 대기업에 다니며,

아들 하나를 두고,

분당에 살고,

벤츠를 모는 40세 직장인이다.

설정이 너무 현실적이라 몰입감이 높다. ㅋ

어느 날 아들을 데리고 롯데월드에 갔다가

고등학교 동창을 만난다.

평범한 옷차림에 눈에 띄는 건 노란색 나이키 운동화뿐.

차도 없이 왔다고 해서 그 친구 앞에서 벤츠 보라고 뽐낸다. ㅋ

그런데 이상하게 그 친구는 프리미엄 티켓을 가지고

아들과 실컷 놀이기구를 탄다.

아하 ... 멀리서 와서 뽕빼고 가나부다...

저 친구 지방대학 나왔었지 ? 지금도 고만고만하게 사나부다.

친구의 과거사까지 굳이 떠올리며

자신이 더(?) 멋지다고 자신하며 귀가한다.

그런데 웬걸?

수수해보이던 그 친구는 롯데타워 시그니엘에 살고,

자신의 회사가 의뢰한 건축사의 사장일세? ㅎㅎ

그리고 잘나 보이던 자신은 그냥 친구의 공사 진행상황을 보고하는

팀장 (*_*)이었소 .....

이제 그 친구가 어떻게 현재의 자리에 왔는지 궁금하다 !!!

소설인데, 등장하는 아파트나 자동차, 지명이 현실적이라

몰입도가 높다. 게다가 부동산과 주식, 채권, 펀드 등

자산을 바라보는 관점과 자식의 경제관념 형성을 위해

리드하는 모습, 돈을 모으고 사용하는 모습 등

굉장히 술술 읽힌다.

그래서인지 재미있었다.

자녀들은 과연 부모들보다 더 좋은 대학을 갔을까?

경제관념이 좋은 고등학교 동창의 자녀는

과연 무슨 일을 하게 될까?

부모 세대에서 자녀 세대로 이어지는 여정이

자연스럽게 묘사되고,

자녀 세대의 고민과 방황에서는

나의 20대도 돌아볼 수 있었다.

더 많은 내용은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이쯤에서 마무리하려고 한다.

가볍게 그러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은,

쉽게 읽을 수 있는 경제관념 책이라고쯤 해두자 ~

재미있었다.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