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마음을 정리하고 싶을 때, 필사 어때요?

도전 & 체험

[책 읽기] 마음을 정리하고 싶을 때, 필사 어때요?

Pocket Memo 2025. 4. 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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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좋은 글귀가 있거나

마음을 좀 비우고 싶을 때

필사를 할 때가 있다.

때론 영어로

때론 한글로

그러던 중 꽤나 고급진 표지에

'백년의 질문'이라는 부제가 붙은

필사 노트가 출간되어 한 번 읽어보게 되었다.

세상에 좋은 글귀들은 많지만

또 한 곳에 모아놓은 것은 흔치 않기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에 대한 궁금함이 있었다.

총 14개의 챕터로 나뉘는데,

소제목들은 다음과 같다.

part 1 _ 좀더 느리게 걷다 보면 보이는 것들

Part 2 _ 버림을 통해 채움을 얻는 방법

Part 3 _ 지친 마음을 보듬어주는 책 속의 한 줄들

Part 4_ 픽션으로 세상을 보다

Part 5 _ 역사도 인생도 똑같이 반복한다

Part 6 _ 미래를 움직이는 인문학

Part 7 _ 꿈과 목표는 어떻게 인생을 바꾸나

Part 8 _ 나의 시간을 내가 지배하는 법

Part 9 _ 미래와 미경험의 세계를 도전하는 힘

Part 10 _ 인생의 안목과 센스를 기르는 방법

Part 11 _ 인간관계에도 정답이 있다면

Part 12 _ 0.1% 탁월한 사람들의 인사이트

Part 13 _ 돈의 사이클을 만들어내는 부자들의 비밀

Part 14 _ 천재들은 어떻게 사고하는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앞의 쪽 챕터들에

마음에 드는 글귀들이 많았다.

그 중 몇 개를 소개해본다.

'경계를 지켜라'

당신은 어떤가? 고갈되고 있지는 않은가?

번아웃은 제대로 경계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이다.

아니, 어쩌면 경계 자체가 없는지도 모른다.

남을 우선순위로 두고 자신은 꼴찌로 챙기는 중일수도 있다.

다음에 또다시 당신의 행복을 포기하고

"아니, 먼저 하세요. 제가 양보할께요."라고 말하게 될 때는

잠시 멈춰라.

=> 경계를 지키라고 해서 사람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라는

그런 말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였다.

타인과는 선이 있는 것처럼 굴면서도 나 자신은 타인에게

선 없이 봉사(?)하게 만드는 것. 사회생활에서 '배려' 혹은

'대범함' 내지는 '포용력'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서

내가 나 자신을 몰아치지 않았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죽음은 우리를 홀로 남겨놓는다'

우리는 죽음 자체를 두려워하지만,

대부분은 죽음이 우리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데려갈지

모른다는 사실을 더 두려워한다. 죽음에 대해 갖는

가장 큰 두려움은, 죽음이 언제나 자신을 비껴가리라는 사실이다.

그리하여 우리를 홀로 남겨놓으리라는 사실이다.

=>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내 편은 가족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런 가족들이 나보다 먼저 죽음을 맞이하고 내가 남게 된다면?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 쉬울까?

반대로 가족을 두고 내가 눈을 감을 수 있을까?란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죽음'은 단순히 다른 세상으로 가는 게 아니라

'홀로 남겨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글귀였다.

책을 읽으면서 필사도 필사지만

인생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마음이 절로 고요해졌다.

책은 좋았지만

다시 질문하게 되었다.

'나는 잘 살고 있는가.'

복잡한 마음을 내려두고

자기도 모르게 사색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백년의_질문_베스트셀러 필사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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