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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갔다가
파도치는 표지도 시원해보니 좋고,
제목도 마음에 들어서 빌린 책이다.
지은이가 누군지 확인 안 하고 빌렸는데,
사회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분의 따님이셨다.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관심도 딱히 없었는데,
에세이 내용이 어떨까 싶은 생각에
무심하게 읽어갔다.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공부를 열심히 했던 이유.
기억에 남는 친구와 사연.
지은이가 느끼는 가족의 모습들 등.
그저 내용은 편안하고 소소했다.
에세이를 읽다보면
감성이 너무 풍성해서 다소 따라잡기 힘든 책도 있는데,
이 책은 담담하게 일상을 그려나가서 나쁘지 않았다.
그저 한 명의 독자로서 이 사람은 이런 삶을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으로 읽었다.
그리고 내 삶에 어떤 일이 다가왔을 때,
어떤 포지션과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런데 ...
읽는 중간중간
이렇게 볼펜으로 줄 친 페이지가 있어서
눈살이 찌푸려졌다.
개인의 책이라면 포스트잇을 붙인들, 메모를 한들 뭐라할까냐만
도서관 책에 이렇게 표시를 하다니 ...
이런 일은 없었음 한다.
여름이 좀처럼 끝나지 않는 8월의 어느 날
그래도 책 한 권 완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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