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하면
당분간 공부할 일이 없을 것 같았는데
막상 현실은 그렇지 않다.
월급이 들어와서 차곡차곡 모으면
때 되어 집도 생기고, 돈도 많아질 줄 알았는데
막상 현실은 그렇지 않다. ㅎㅎ
평생학습이라는 말이 유행할 때도
그건 선택적인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전국민 공부 프로젝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회 분위기 ... -,.-+
부동산 시장에서 알아야 하는 지식은 넘쳐나고
게다가 빠르게 갱신된다.
주식시장은 편안하지 않고,
가상화폐는 순식간에 나락으로 가기도 한다. ㅎㅎ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는 왜 이리 변동성이 심한지
돈을 마냥 넣어두기도 계속 투자만 하기도
뭔가 부족하다.
결국, 내 의사와 상관 없이
자산을 모으고 불리고 지키기 위해
계속 정보를 수집하고 공부해야 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는 것 (*_*)
그리하여 내가 내린 결론은
여러 분야에 문어발처럼 발을 걸쳐놓고
틈틈히 해봐야 한다는 것 ㅋ
그리고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도 골고루 읽어봐야겠다 생각하던 중에
흥미로운 책 제목을 발견했다.
바로 '특허, 지식 재산권'에 대한 책.
발명 연수를 들어본 적이 있어서
그때 생각도 나고 흥미가 생겨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책은 총 5장으로 나뉘는데 구체적인 챕터명은 다음과 같다.
제1장 _ 특허, 지식재산으로 인생역전을 이룬 사람들
제2장 _ 꿈의 나침판 아이디어부터 발명까지, 비즈니스로 셋업 시키는 방법
제3장 _ 지식산업설계도를 그리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특허제도
제4장 _ 특허를 지키고 지식산업설계도를 완성하기 위한 다른 제도들
제5장 _ 꿈과 목표를 이루어주는 특허, 지식재산권 상품화 방법
책을 읽기 전에는 지은이의 개인 경험을 토대로 구성된 내용인 줄 알았지만
1장에서 다루는 경험들은 여러 분야 사람들의 그것들이다.
무일푼이었다가 특허로 20억을 번 사람의 이야기도 있고,
네비게이션 사업으로 벤처의 신화가 된 사람의 이야기도 있고,
노숙하다가 스케이트보드로 재기를 이룬 사람의 이야기도 있다.
이 장에서는 일상에서의 발견이 발전을 하면서
한 사람의 인생에 어떤 반전을 가져 왔는지를 보여준다.
짧은 인간극장을 보는 것처럼 드라마틱하고 감격적인 포인트가 있다.
2장부터는 지식재산권에 대한 마인드 세팅을 통해 꿈을 실현시킬 준비를 돕고,
3장에서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선행기술조사를 하는 방법적인 측면에 대해서 소개한다.
그러나 의욕만 가지고 진행하다가 제도의 문턱을 넘지 못해 좌절하지 않도록
4장에서는 꼭 알아야 할 특허제도에 대해서도 다룬다.
방법적인 측면으로 넘어가자 살짝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복잡하다는 생각도 들어 읽는 속도가 느려졌다.
하지만 애써서 발굴하고 빌드업만 남은 아이디어를
누군가에게 뺏기거나 제로 상태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꼭 알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챕터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러한 부분을 간과하지 말라고 조언해주는 역할을 한다.
만일 내가 발전시키고 싶은 뭔가가 있었다면 이 책의 내용이 더 다가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5장은 대망의 상품화 파트.
정부지원사업이나 창업패키지, 창업사관학교 등의 정보도 담겨있다.
사업계획서 작성요령과 이를 바라본 심사관으로서의 입장도 살짝 소개한다.
읽다보니 이 방대한 이야기와 정보를 한 권의 책으로 담기 위해
지은이의 노력이 만만치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은이의 바램처럼 이 책을 접한 사람들이
그저 머릿속 생각을 그대로 두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해서 자신만의 도전을 세상에 펼쳐 보일 수 있기를 바래본다.
유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