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 친구의 살해 용의자가 된 13세 소년. 그의 가족과 심리 상담사, 형사는 모두 같은 질문을 마주한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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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부작으로 되어 있고,
중간중간 다소 지루한 부분이 있지만
나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고 잘 보았다.
13세 소년 제이미는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다.
이유는 바로 같은 학교 여학생
케이티를 살해한 혐의 때문이다.
바지에 오줌을 지릴만큼 놀란 소년은
그 이상 놀란 가족들의 외침을 뒤로한채
경찰서로 이송된다.
작년에 재미있게 보았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라는 드라마가 생각나서
소년의 누명이라 생각하고 보았지만
불행하게도 소년은 진범이었다.
우리 아이는 그럴 리 없다 믿는 부모와 누나.
그리고 '나는 아니다'라고 말하는 소년.
소년이 소녀에게 위해를 가하는 cctv 영상을 확보한 경찰.
이제 경찰은 소년의 범행동기가 무엇이었는지,
주변 친구들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소년과 소녀의 관계는 원래 어떠했는지
알아내야 한다.
경찰들이 도착한 학교는
알 수 없는 냄새와 예의바르지 못한 태도의 학생들,
이런 학생들을 지도하느라 격앙된 교사들로
뒤숭숭하기만 하다.
학생들의 수업태도는 결코 좋지 않고,
교사들은 이러한 학생들의 지도를 어느 정도 포기한 듯한 모양새다.
흔히 영국을 신사의 나라라고 하는데,
드라마 속 영국 학교는 혼돈 그 자체 !
이게 현실일까?
집에서 가족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나름의 소통을 하며 살아가는데
그 소통 속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비웃음을 당하거나
또는 침묵하는 무리들이 있다.
경찰도 부모도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 와중에 경찰과의 면담을 요리조리 피해가기만 하는 학생들.
각자 뭔가를 부르짖는데 소통이 잘 안 된다.
아이들만의 세계와 어른들이 생각했던 아이들의 세계.
그리고 그런 아이를 이해 못하는 세계에 던져둔 것만 같아
자책하는 부모들.
사건은 하나지만
이를 둘러싸고 많은 이들이 과거를 그리고 현재를 돌아보게 된다.
우리는 정말 서로를 잘 알고 있는가.
'소통'이란 무엇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드라마다.
'소년 범죄'가 드라마의 핵심이지만
4회까지 보다보니 그 사건을 둘러싼
여러 이면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한 번쯤 볼 만한 드라마라고 생각된다.
특히, 주인공 소년의 연기력이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