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잘 생각나지 않다가
찬 바람 불고, 감기가 온듯 아닌듯
목이 조금 칼칼할 때
은근 수제비 생각이 난다.
그러나
퇴근 후, 집에 가서 밀가루 반죽해서
끓는 물에 똑똑 떼어낼 생각하니
만들기도 전에 피곤한 생각이 들어서
수제비 밀키트를 구매하게 되었다.
요 제품은 우리 아파트 앞의 마트에서 파는 거라
대중화된 제품인지는 잘 모르겠다.
'칠갑 농산'이라는 곳에서 만든 건데,
왠지 이름만 들어도 들깨가루랑 잘 어울리는듯한
기분이 드는 ... (*_*)
나는 들깨가루를 좋아해서
'오!' 하면서 선택해보았다.
포장을 열어보면 이런 구성이다.
수제비떡, 들깨가루(정말 양이 한가득), 분말스프.
앗 ! 수제비가 한 팩인 줄 알고, 반만 먹을까 싶었는데,
짜잔 ~! 알고보니 두 개였다. ㅋ
원래 두 개인데, 하나인 줄 알고 봤다가 두 개이니
괜시리 득템한 기분 !
제가 이리 단세포입니다용 ... ㅋ
조리법은 아주 간단하다.
종이컵 크기로 물 3컵 넣고,
분말스프랑 들깨가루 넣고,
물 끓을 때 수제비 반죽 넣으면 끝 ~!
나는 좀 귀찮아서 아예 처음부터 다 넣고 끓였다.
그리고 집에 마라탕 먹을 때 추가해서 먹으려고 사둔
청경채가 있어서 같이 넣고 끓였다.
(청경채를 좋아하는 1인이라 ^^)
비주얼은 위의 사진과 같고,
들깨가루 때문인지 맛이 구수하다.
분말스프가 약간 라면스프 같은 맛이 나기도 하는데,
들깨가루가 그 맛을 다 덮어버린다. (*_*)b 엄지 척 ~!
나는 추어탕 먹을 때도 들깨가루를 듬뿍 넣는 스타일이라
들깨가루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도전해보실 만하다.
아직 냉장고에 1인분 분량 남았는데,
다음 주부터 다시 추워진다고 하니
그때 한 번 더 먹으려고 한다.
날도 추운데 모두 감기 안 걸리게 조심하세요 ~~~